月 121만원…허리 휘는 유아 영어학원비

입력 2024-03-25 18:29   수정 2024-03-26 00:35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가 12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으로는 총 15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사교육비(교습비·기타경비)는 작년 12월 기준 121만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9000원, 월평균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42만5000원, 서울 141만7000원, 충남 137만4000원 순이었다. 유아 영어학원은 2019년 615곳에서 2021년 700곳, 2022년 800곳을 넘어 작년 842곳으로 늘어났다.

강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 초1 레벨 테스트가 ‘7세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유아 사교육 시장은 점점 과열되고 있다”며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의존 원인부터 진단하고 근본적으로 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소재 유아 영어학원을 점검한 결과, 303곳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는 522건,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85건이었다. 위반 유형으로는 ‘학원명칭 표시 위반’(온라인 부당 광고)이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습비 초과징수·변경 미등록·미반환·영수증 미교부’가 63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가 53건, ‘교습비 게시·표시 위반’이 43건 적발됐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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